요리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혐오시설’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1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 등 요리 출장단이 강원 원주시에 있는 국과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국과수 일은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다루는 사건들도 험한 것들이 많다. 범죄 사건에 연루되거나 대형 화재나 국가적 재난 사고 등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세하게 반복해서 봐야 한다”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국과수 식구들을 위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맛있는 음식 한 상을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요리 출장단은 국과수 직원들에게 메뉴 신청을 받았다. 혹시 모를 병균 감염과 시신의 오염을 막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검 복장으로 무장한 직원들은 땀범벅 상태로 등장했는데 “에어컨을 켰는데도 덥다. 기왕이면 차가운 음식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때 언급된 음식은 ‘냉면’이었다. 이수근이 “개인적으로 냉면은 밖에서 사 먹을 수 있지 않냐”라고 말했으나, 국과수 직원은 “도보 10분은 나가야 (국과수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안보현 역시 “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 (왜 혐오시설이냐)”라고 의아해하자 “국과수가 혐오시설이라고 하더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화들짝 놀란 백종원은 “이게 왜 혐오시설이냐. 단지에 소방서가 들어오면 시끄럽다고 민원을 제기한다더라”며 “잘못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때마침 국과수 인근에는 대형 소방서도 위치한 상황. 백종원은 “어떻게 국과수와 소방서를 혐오시설이라고 할 수 있냐”면서 거듭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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