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김지수-손나은 사이에 또 한 번 거센 폭풍이 일렁인다. 극대노한 김지수에 맞서 이제 마음의 빗장을 열기 시작한 지진희-손나은 부녀가 어떤 카드를 꺼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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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7회에선 변무진(지진희)-변미래(손나은) 부녀가 오랫동안 켜켜이 쌓았던 오해를 풀었다. 그 옛날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어린 미래는 “자식 때문에 네 선수생활, 미래 다 박살 났다”는 무진 친구의 말을 우연히 듣곤 큰 상처를 받았다. 자신의 탄생은 무진이 원했던 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 후 서서히 그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 날 친구와 했던 대화를 어린 미래가 다 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진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가 싫었던 건 자식이 아닌 일, 가장, 아빠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래를 낳은 건 그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자, 절대 후회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오해했던 무진의 진심을 비로소 전해 들은 미래는 눈물을 쏟아냈다.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K-장녀’ 미래도 이 순간만큼은 아빠가 좋았던 그날의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야구 선수가 반드시 세이프해야 하는 홈그라운드처럼 “나한테는 우리 가족이 유일한 홈그라운드”라는 무진에게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빗장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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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X-부녀’가 용서와 화해의 뜨거운 눈물을 나누고 있는 사이 엄마 금애연(김지수)은 거대한 분노에 휩싸였다. 무진과 미래의 유치한 신경전이 절정에 올랐을 때 서로 승부욕에 불타 “변무진은 금애연과 재결합에 실패할 시 옛날에 못 준 위자료로 빌라를 넘긴다”라고 작성한 각서를 발견한 것. 절대 무르지 못하게 공증까지 야무지게 받아온 무진이었다.
사실 이들 부녀는 애연에게는 이 내기를 필사적으로 숨겼다. 만약 두 사람이 애연을 두고 이런 각서를 쓴 걸 당사자가 알게 된다면 감히 자기 가지고 이 따위 내기를 했다고 불 같이 화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설마 했던 일이 급기야 터지고 말았다.
오늘(1일) 밤 10시30분 방송될 8회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 애연은 두 부녀가 작성한 각서를 내보이며 서슬 퍼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호랑이 같은 기세에 눌린 무진과 미래는 자동으로 무릎을 꿇고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마저 폭발시킨다.
사진= MI·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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