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녀와 순정남’ 고윤이 임수향의 정체를 눈치챌 수 있을까.
지난 8월 31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43회에선 공진단(고윤)이 박도라·김지영(임수향)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공진단은 고필승(지현우)에게 맞은 것을 떠올리며 “몇 번을 얻어터지는 거야. 이 새끼를 어떻게 밟아주지”라며 타는 속내를 식히지 못했다. 이어 그는 고필승이 김지영을 박도라라고 부른 것을 떠올리며 “아까 고필승이 지영 씨한테 ‘도라야’라고 했던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공진단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여기서 도라 소리가 왜 나와. 근데 김지영 씨는 나한테 생전 한 번 오빠 소리 안 하더니 고필승 그 자식한테는 오빠라고 불러? 생각할수록 열받네”라며 생각을 멈췄다. 이어 공진단은 박도라를 따로 만나 고필승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를 험담했고, 이에 박도라는 참지 않고 “듣자 듣자 하니 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네가 반말하는 데 내가 반말하면 안 되냐. 내가 왜 이러는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라고 강하게 나가며 공진단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김지영 맞나? 쟤 내가 알던 김지영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공진단은 커피차를 보내며 박도라에 대한 애정을 접지 않았다. 그는 “이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아직 지영 씨를 보낼 준비가 안 됐다. 그리고 나 지영 씨 드라마 대박 난 거 축하해 주러 온 것”이라며 박도라에게 커피차를 보냈다. 이러한 궤변에 박도라는 역시 참지 않고 “설사 순수한 마음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폭력이다. 대표님 때문에 이상한 오해받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끝나지 않는 고집에 분노한 박도라는 “사회적 체면 생각해서 이렇게 안 하려고 했는데 대표님 스토커로 고소하고 접근금지 신청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진단은 “난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네 팬 한다고”라고 말하자 박도라는 “야, 공진단 너 내가 우습지? 좋은 말로 할 때 그만해라. 한 번만 더 미친놈 짓 하면 신고한다. 마지막 경고다”라고 소리쳐 다시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공진단은 “저거 김지영 아니다. 얼굴만 김지영이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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