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각 MZ세대의 알고리즘을 점령한 안무가가 있으니, 바로 가비입니다.
댄스 크루 ‘라치카’의 리더로 얼굴을 알린 그는 개인 유튜브에서 ‘디바마을 퀸가비’ 시리즈를 시작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어요. 캘리포니아 부자 콘셉트를 찰떡처럼 소화한 그의 연기력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제니 소파’를 언급한 장면이 바이럴되고 있는데요. 그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화이트 소파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소파로 말할 것 같으면, 미국에선 가비가 쓰는 걸로 유명해요. 한국에선 제니 소파더라고요. 아마존 같은 데 가비 소파라고 치면 나올 거예요.”
유쾌하게 허세를 부린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80만 조회수를 돌파했죠. 제니 소파, 아니 가비 소파로 불린다는 이 소파는 과연 어디 제품일까요?
이 제품은 프랑스의 가구 브랜드 로쉐보보아의 버블 소파입니다. 천만 원을 호가하는 이 가구는 둥근 솜을 이어 붙인 듯한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보자마자 구름이나 욕실의 거품이 떠오르지 않나요?
블랙핑크 제니 역시 SNS에 종종 공유할 정도로 로쉐보보아의 제품에 강한 애착을 보입니다. 클래식한 아이보리 색과 더불어 제니의 최애 컬러인 피콕 블루 색까지 마련했네요.
이토록 아이코닉한 소파를 만든 디자이너는 누구일까요? 바로 로쉐보보아의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디자이너 사차 라키치입니다.
사실 그는 오토바이 디자이너 출신이에요. 푸조와 야하마 등 오토모바일 산업에서 일하며 기술적 측면과 미학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디자인 철학을 견고히 쌓았죠.
이 철학을 가구 디자인에도 적용했습니다. 극도로 부드러운 촉감을 살릴 수 있는 스트레치 패브릭을 개발했고, 보자마자 ‘구름’이 떠오르도록 둥근 형태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죠. 가비와 제니의 사랑을 받은 소파는 이토록 조화로운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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