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까지 번진 이른바 ‘K하트’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배우들이 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빼놓지 않는 포즈이자, K콘텐츠를 알리는 시그니처로 자리매감했다.
8월 마지막주에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영화 시사회에 참여한 배우들도 빠짐없이 ‘K하트’를 선택했다.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와 나란히 손을 맞대거나, 합동 포즈로 ‘K하트’ 연작을 만들어냈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극본 이병학·연출 정세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전종서와 김무열, 이수혁, 정유미는 환한 미소로 취재진 앞에서 작품 소개했다. 이들은 미리 약속한 듯 따로 또 같이 척척 호흡을 맞추면서 하트 포즈를 취했다.
화기애애한 주연 배우들의 모습은 ‘우씨왕후’가 담은 비장미 넘치는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가 타이틀곡 우씨왕후 역으로 극을 이끈다. 지난 29일 전체 8편 가운데 파트1에 해당하는 4편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우씨왕후’는 어떤 드라마? 확인하기 → 운명 개척한 1800년전 여성 ‘우씨왕후’…2024년 시청자와 통할까)
● 멜로 영화에 빠질 수 없는 하트 포즈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제작 윤스칼라)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배수빈과 김지영도 하트 포즈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두 배우는 작품을 소개하면서 나란히 하트 포즈를 취했다.
영화는 마음 속의 상처를 안고 제주에서 만난 두 남녀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을이 깊어지는 9월11일 개봉한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봄의 왈츠’ 등을 연출한 윤석호 감독의 작품으로 관심을 더한다. 절절한 사랑을 녹인 멜로 드라마로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감독은 지난 2020년 일본영화 ‘마음에 부는 바람’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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