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은 따라한다고 모두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29일 유튜브 ‘문명특급’에 출연한 황정민과 정해인은 오는 9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 비하인드부터 근황, 사소한 TMI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문명특급의 MC 재재가 최근 화제가 된 정해인의 전완근 플러팅 부터 줄임말 플러팅 등 갖가지 플러팅 기술을 읊자, 황정민이 “그게 뭐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재재는 아이들 가르치듯이(?) 하나하나 다 알려주며 따라해달라고 말했는데.
황정민은 “(플러팅은) 해인이가 해야 좋지. 내가 해서 뭘..” 이라고 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따라했다.

황정민이 따라한 플러팅은 ‘(좋아하는 사람을 쳐다볼 때) 시선을 먼저 보내고, 후에 고개 돌리기’,'(좋아하는 사람을 쳐다볼 때) 고개 먼저 돌리고 시선 주기’였다.

렉 걸린 로봇처럼 버벅거렸지만 참~열심히도 하는 황정민.

“시선이 먼저 가고…”라고 말하며 열심히 따라 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설레는 로맨스 영화 주인공이 아닌 공포 영화 속 연쇄살인범 눈빛을 내뿜는 황정민. ‘걸리면 죽는다’ 표정 그 자체다.

시선을 먼저 보낸 후 고개를 돌리라는 말에 그대로 ‘고개를 돌린’ 황정민.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달달한 눈빛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황정민의 플러팅에 모두가 빵 터지자 자신도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이게 뭐야”라며 의아해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정해인과 재재 모두 “무서워 죽겠다”며 그를 말렸다.

다시 재도전하지만 장렬하게 실패. 플러팅엔 실패했지만, 플러팅의 신세계를(?) 개척해냈다. 좋아하는 사람을 이글이글 쳐다보는 ‘황정민표’ 눈빛이다. 스스로를 희생해 또 다른 명짤을 만들어낸 황정민이다.

참고로, 올바른(?) 플러팅은 이런 것이다. 과거 수지는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하여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활짝 웃지 마라”라고 하며 잇몸만 내보이는 ‘앞니 플러팅’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김수현, 변우석 등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에서 패러디해 한번 더 화제를 끌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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