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잘한 남자 연예인 1위지만
화장실에서 지내는 사연은?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추노’, ‘왜그래 풍상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오지호는 큰 키와 이국적이고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데.
누구와 결혼해도 그가 아깝다는 말이 나올 것 같지만, 오지호는 결혼 잘한 남자 연예인을 꼽으면 항상 순위권에 들고 있다. 대체 그의 아내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들은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약속을 잡았는데, 당시 그의 아내는 일이 있어 친구가 대신해서 나왔다고. 일주일 후에 미안하다며 그녀에게서 연락이 와 처음 만났다고 한다.
오지호는 처음 보자마자 ‘이 여자와 결혼까지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아내는 그저 ‘연예인이다’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둘은 30분밖에 만나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그 사이에 마음을 홀딱 빼앗긴 그는 집에 돌아가서도 그녀의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고. 오지호는 아내와 만난 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원래 내 이상형은 아니었다. 친동생도 진하게 생겨서 익숙하다. 하나씩 보면 잘생기긴 했다”라며 폭소를 자아냈고, 이에 그는 “왜 하나씩 봐야 하냐. 한 번에 봐도 잘생겼다”라며 반박했다.
오지호가 첫눈에 반했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어마어마한 자산가의 딸이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300억 규모의 의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외에도 다른 의상 사업과 웨딩 사업까지 하고 있으며, 배우 전지현이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입었던 교복을 디자인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한 방송에서 “오지호의 아내가 이태원에서 러시아 쪽이랑 같이 의류 사업을 하시는데 규모가 크시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엄청난 재력을 과시하듯, 이들 부부가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이 깔린 60평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오지호는 아내와 1년 정도 사귀었을 때 장모님이 “왜 결혼 안 하냐. 돈은 얼마나 모았냐”라고 물어 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는데. 이에 그가 자신의 재산을 밝히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모았다”라며 결혼을 허락해 주었다고.
재벌 아내와의 결혼생활
어마어마한 재력을 자랑하는 그녀지만 알뜰하기로도 유명한데, 과거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먼저 계산하는 습관이 있던 오지호는 아내의 교육 덕분에 이 버릇을 고쳐 돈을 많이 아꼈다고 자랑했다.
또한 그는 “나는 원래 아침밥을 자주 먹어 결혼할 때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내는 아침밥을 잘 먹지 않더라. 같이 먹자고 하면 싸울 것 같아 그냥 혼자 먹는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들 부부가 싸웠을 때 해결하는 방법도 공개됐는데, 둘은 다투면 대화하지 않고 일단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고. 격한 감정이 가라앉고 나면 이후 대화로 푼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복하게만 보이는 오지호에게도 고충은 있다는데. 그는 “집에서 화장실이 제일 편하다. 남자들이라면 다 알 텐데 결혼하면 집에 내 공간이 없다. 대본도 화장실에서 본다”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 방송에 출연하기 전 한 시간가량 진행된 사전 인터뷰 역시 화장실에서 했다고 밝힌 그는 “나 혼자 할 일이 있는데 방에는 아내가 있고, 거실에는 아이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라며 해명했다.
심지어 배우 한정수가 그의 집에 놀러 갔을 때는 거실이 있는데도 화장실에서 이야기하자며 그를 안내했고, 화장실 안에는 의자까지 갖추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변기에 앉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강의 준비를 하기도 한다고.
오지호는 “아내는 당당하고 책임감도 강하다. 믿음직스러울 때도 있고 사랑스러울 때도 있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그녀의 아내는 “자상한 아빠다. 그리고…”라며 말문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이들 부부는 6살, 9살 남매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지호 결혼 진짜 잘했네”, “저런 집안이면 떠받들고 살아야지”, “싸워도 남편 얼굴 보면 화 다 풀릴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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