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과연 BTS와 ‘손절’할까.
28일 코리아 헤럴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팬덤과 상관없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우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슈가를 광고에서 즉각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다. 계약은 방탄소년단 전체와 맺은 것이다. 슈가가 탈퇴하지 않는 이상 당장 조치가 힘들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17일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슈가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인해 슈가가 포함된 홍보 사진을 삭제한 바 있다.
삼성과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부터 협업을 진행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각종 홍보 영상에 등장했고, BTS 테마의 갤럭시 에디션이 출시되기까지 했다. 심지어 슈가는 2023년 4월 미국 솔로 콘서트에서 “아이폰 말고 갤럭시만”이라고 외치는 등 특별한 애정을 더 보여준 바 있는데. 슈가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슈가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고,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만취 수준인 0.227%로 나타났다. 당시 슈가는 1차 사과문을 올리고, 소속사 하이브 또한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언급해 사고 축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슈가는 사고 17일 만인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2차로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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