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엉망이었지만…”
이메일 하나로 결혼까지 성공한 스타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한 김희애는 드라마 ‘여심’, ‘애정의 조건’,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 ‘밀회’, ‘부부의 세계’ 등 여러 인기작에 출연했다.
1996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희애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그의 외모는 물론 첫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부의 소개로 남편을 알게 된 김희애는 그를 비 오는 날 처음 만났다. 남편은 비 때문에 밑창이 떨어진 구두를 신고 있었고, 양말도 젖어 마룻바닥에 양말 자국이 찍혔다고.
김희애는 “좋게 말하면 겸손한 거지만 옷도 너무 못 입고 별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외의 계기로 남편에 대한 인상이 달라지는데, 바로 ‘깔끔한 이메일’이였다.
평소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김희애는 남편에게 이메일 쓰는 방법을 배웠고, 시험 삼아 남편에게 메일을 보냈다.
비즈니스 메일을 자주 보내는 남편은 습관적으로 정말 짧은 답장을 보냈는데, 김희애는 간단명료한 남편의 이메일 때문에 그가 날카롭고 멋있게 느껴졌다고.
이후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했고, 김희애의 남편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 한글 아래아 프로그램을 개발한 개발자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업병이 사랑을 이어줬네요”, “한국인 국룰. 첫인상 안 좋은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역시 사람마다 꽂히는 부분이 있어야 결혼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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