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클럽 아미(ARMY)가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사건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를 응원하고, 7인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하는 트럭을 소속사 하이브(HYBE)에 보내 화제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라틴아메리카 팬덤)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인근에 해당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다. 택시 정류장 내 광고판에도 같은 내용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게재했다. ‘슈가를 사랑하고, 슈가를 믿는다’ ‘괜찮을 거다’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광판 트럭은 이날 오후부터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순회하고 있다. 역시 라틴아메리카 팬덤이 보낸 것으로 트위터 등에 해외 팬들이 직접 촬영해 올린 인증샷들도 다수 게재된 상태다. 이는 슈가의 구설 이후 분열된 팬덤을 다잡기 위한 해외 아미들의 노력으로 보인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된 바 있다. 슈가는 최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경찰 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며, 수사 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아미의 반응은 나뉘고 있다. 국내 팬 일부는 슈가가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탈퇴란 극단적인 방법 까지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역시 하이브 사옥 앞에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근조 화환과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팬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아미들은 국내 팬들의 이와 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일부 해외 매체는 한국 언론과 한국 팬들이 슈가를 상대로 집중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마녀사냥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팬들이 연예인들에게 과한 도덕적 기준을 제시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태도가 K팝 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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