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배우 조정석이 이젠 예능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그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담은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서다.
2019년 개봉해 942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행보에 나선 조정석은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으로 430만 관객을 매료하며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했다. 이어 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에서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묵직한 열연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본업인 ‘배우’를 잠시 내려놓고 ‘가수’에 도전, 완전히 새로운 행보를 이어간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담은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함께한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아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기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정우 PD는 지난 27일 진행된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에서 “신인가수에 도전하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1년 전 우연히 조정석의 습작곡을 듣게 된 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진심으로 즐겁게 하는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을 전했다.
이날 100일간의 데뷔 프로젝트 노력이 담긴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샴페인’을 열창하기도 한 조정석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꿈인가 진짜인가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거였다”며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신인가수 조정석’ 취지가 나와 맞았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특급 인맥들이 총출동한다. 조정석을 위한 단 하나의 소속사 ‘정상기획’ 정상훈‧문상훈을 필두로, 아이유‧윤종신‧김이나‧99즈(김대명‧정경호‧유연석‧전미도)‧박효신‧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공효진까지 함께한다.
또 그의 아내이자 가수 거미도 출격해 기대를 더한다. 양정우 PD는 “대한민국의 ‘위아 더 월드’ 아닌가 싶다”면서 “거장 뮤지션들이 출동해 진심으로 조언하고 도와준 과정을 다 지켜볼 수 있어 기적적”이라고 했다.
조정석은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 걸까’ 의심이 들 때 많은 뮤지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이 됐다”며 “아이유가 ‘충분히 멋있는 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하고 있다고 자신을 믿고 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준 거미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조정석은 “우당탕탕 가수 도전기를 잘 담아낸 예능”이라며 “새로우면서도 ‘정상기획’의 활약상을 보면 편안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3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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