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심부전증 투병 소식에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배우 신구가 일상을 회복, 제주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룹 소녀시대 유리는 27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제주도의 일상을 공개했다. 유리는 현재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사진 속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출연한 신구와 박근형이 다정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멋스럽게 선글라스를 낀 채 건강한 웃음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은 두 배우의 친분을 엿볼 수 있다.
신구, 박근형은 지난 24일, 25일 제주도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후배 유리가 제주를 찾은 두 선배 배우를 직접 챙겼다. 앞서 유리의 유튜브 채널에 신구가 출연해 러브샷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나 건강한 회복한 신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난 6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구의 심부전증 진단 소식이 전해져 모두의 걱정을 샀다. 한동안 심장박동기를 차고 투병 생활을 했는데, 현재는 호전돼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일상을 회복했다.
유리는 ‘고도를 기다리며 마지막 제주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쓴 2막의 부조리극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신구는 에스트라공(고고)를, 박근형은 블라디미르(디디)를 각각 연기한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53년 파리 첫 공연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88세와 84세 관록의 신구 박근형 두 배우가 선보이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국 연극의 역사이자, 연극사의 신화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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