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는 내년에 영국에서 재결합 투어를 펼친다.
갤러거 형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4회, 맨체스터 히튼 파크에서 4회를 포함해 2025년 여름에 14회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 외 카디프, 에든버러, 더블린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은 8월 31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마스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재결합을 촉발시킨 위대한 계시의 순간은 없었으며, 단지 때가 왔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았을 뿐이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타이밍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다. 이번 목요일은 짜릿한 데뷔 앨범 ‘데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가 발매된 지 30년이 되는 날이고, 2025년에는 똑같이 중요한 두 번째 음반 ‘(왓츠 더 스토리) 모닝 글로리’가 같은 기념일을 맞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럽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투어를 할 계획이다. 한국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갤러거 형제는 한국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오아시스 멤버로 2006년과 2009년 두번 한국을 찾았다. 특히 노엘은 2012년 첫 솔로 내한공연 이후 6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다. 2015년 공연에서 “서울에 올 때마다 생일 같다”고 말했다.
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오아시스 노래가 현재 한국 20대 음악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내년 내한공연이 성사되면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26일 X(이전 트위터) 계정에 “27.08.24”라는 날짜가 표시된 비밀스러운 클립을 게시한 후 오아시스가 재결합할 것임을 예고했다.
BBC는 “이번 재결합은 평범한 밴드 재결합을 넘어 형제간의 화해이기도 하다”면서 “리암과 노엘 갤러거는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고, 수년 동안 여러 차례 투어가 무산되었으며, 2009년에는 무대 뒤에서 싸움이 벌어져 노엘이 밴드를 탈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대 안팎에서 형제의 관계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했다.
지난 1994년 데뷔한 오아시스는 ‘브릿팝의 황제’로 불렸다. ‘원더월’ ‘돈트 룩 백 인 앵거’ ‘리브 포에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다.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오아시스는 지난 2009년 형 노엘이 밴드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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