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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수연의 선율’ 등 모두 10편의 작품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부문 ‘뉴 커런츠’ 섹션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27일 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2년전 장편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로 호평을 받았던 박이웅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한 젊은 어부의 실종 사건과 이 사건에 관련된 늙은 선장에 얽힌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최종룡 감독의 데뷔작인 ‘수연의 선율’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그려낸다.
올해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두 작품 외에도 중화권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작품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올해 아시아영화펀드(ACF) 후반작업 지원작인 찰스 후 감독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과 2020년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인 엘자트 에스켄디르 감독의 ‘아벨’, 홍콩 올리버 시쿠엔 찬의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 등이 후보에 올랐다. 또 미얀마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과 인도네시아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후보작들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2개 작품은 ‘뉴 커런츠’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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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 영화의 성장과 지원에 헌신해 BIFF의 기틀을 닦은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고자 설립된 지석상 후보작에는 8편이 선정됐다.
한국 영화로 ‘아이 엠 러브’와 ‘뭐 그런 거지'(감독 이하람), 일본 영화로 ‘아이미타가이’와 ‘나 홀로 여행하기’ 등 모두 4편이 포함됐다. 이밖에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마더랜드’과 키르키스스탄 감독 다스탄 자파르 르이스켈디의 ‘국경에서의 거래’, 대만 린슈위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가 후보작으로 상영된다.
제29회 BIFF는 오는 10월 2~11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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