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수많은 아이의 치료비를 후원한 회장
지난 2001년, A 씨는 결혼 10여 년 만에 어렵게 첫아이를 얻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그 아이는 심장에 작은 구멍들이 뚫린 채 태어나 여러 번의 대수술이 불가피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부도가 나 형편이 어려웠던 A 씨는 첫 번째 치료비를 집을 팔아 마련했다. 그러나 몇 년 후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치료비 걱정으로 눈앞이 캄캄했다.
그때 한 사람이 손길을 내밀었다. A 씨의 아이는 이 사람의 도움으로 수술비 전액인 800만 원을 후원받아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어머니 없이 조부모님과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의 집은 뇌졸중으로 일하지 못하는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가 셔틀버스를 운전해서 버는 85만 원으로 네 식구가 근근이 살고 있었다.
아이는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1000만 원이 넘는 수술비와 입원비를 낼 수 없었고, 모두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이 사람의 손길로 총 다섯 번의 심장 수술비를 지원받아 아이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수술비가 없어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을 뻔했던 수많은 아이들은 이 사람 덕분에 생명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의 생명은 소중해
이 모든 아이들을 도와줬던 이는 바로 오뚜기의 창립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으로, 오뚜기는 31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6000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함태호 명예회장은 돈이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의 소식을 접하고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신념으로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에 매달 5명의 수술비를 5년간 지원한다는 의사를 전했고, 5명에서 시작한 사업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오뚜기는 첫 5년을 지원한 후 재계약을 통해 매월 7명으로 지원자 수를 늘렸고, IMF 외환위기와 경기 불황 등이 닥쳐 상황이 어려웠을 때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은 멈추지 않았다.
지속해서 후원 인원을 늘린 끝에 현재는 매월 22명의 어린이에게 새 삶을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함태호 명예회장이 작고한 후에도 아들인 함영준 회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여러 사회 공헌 사업으로 ‘갓뚜기'(GOD + 오뚜기)라고 불리는 오뚜기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의 가격을 10년간 동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5개 종류의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하며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보급 기업이네요”, “오늘부터 라면 많이 먹어야지”, “진짜 갓뚜기네요.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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