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인생을 구했다”
화상 입은 보조 출연자를 챙긴 여배우
종종 인기 많은 스타들은 화면 뒤 실제 모습으로 구설수에 올라 결국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카메라 밖에서도 예쁜 얼굴만큼이나 고운 마음씨를 가졌다는 소문이 자자한 스타가 있다.
지난 2022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조 출연자 인생을 구한 여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동생이 드라마 ‘이산’에 보조 출연으로 지방 촬영에 갔었다”며 말머리를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동생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촬영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드럼통 앞에서 불을 쬐던 중 졸게 됐다.
그러다가 고개를 떨군 A 씨의 동생은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고 말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은 A 씨의 동생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오히려 ‘엑스트라가 빠졌는데 이거 누구로 대체할 거냐’라며 촬영 걱정만 할 뿐이었다.
그때 A 씨 동생의 화상 입은 얼굴을 보고 놀란 한지민은 스태프들에게 ‘지금 촬영이 중요하냐. 병원을 가는 게 우선이다’라고 외치며 촬영을 중단시켰고, A 씨 동생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직접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데려갔다.
게다가 나중에 택시비로 쓰라며 용돈까지 챙겨줬던 한지민은 이후 A 씨 동생의 병원 치료가 다 끝난 후에도 꾸준히 A 씨 동생에게 연락해 안부를 살폈다.
A 씨의 동생은 당시 받은 택시비를 “월급 받으면 꼭 갚겠다”고 했지만 한지민은 “언니니까 주는 거예요. 나중에 나보다 돈을 많이 벌면 그때 갚아주세요”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배려심을 보였다.
A 씨는 해당 게시글에 “한지민은 정말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분이다. 가족 모두 한지민에게 감사하고 있다. 한지민이 아니었다면 여동생은 평생 얼굴에 흉측하고 큰 흉터를 가지고 살았을 거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한지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자자했던 인성
한편, 한지민의 따뜻한 인성은 학창 시절에도 빛났다. 과거 연예계에서 학교 폭력을 저지른 스타들이 대두되던 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슈와 상반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지민과 동창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반에 지적장애를 앓던 애가 있었는데 항상 잘 씻지도 않고 혼자서 중얼중얼 거렸다. 그래서 모두가 싫어하고 피해 다녔는데, 유일하게 한지민만 웃으면서 걔한테 인사를 했다”라며 한지민을 언급했다.
이어 “15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복은 짓는 만큼 자기가 받는다고, 이 친구 보니까 딱 이 말이 생각난다”라고 한지민의 인성을 칭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무슨 소설 같은 이야기가 진짜라니.”, “언니 얼굴보다 마음씨가 더 예쁠 줄은 몰랐어요”, “예쁜 사람이 인성도 갑. 평생 팬 할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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