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두 달 만에 결혼 골인”
아내가 결혼 후 더 좋아진다는 스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곁에 있으면 그의 소중함을 잊고 점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스타는 한눈에 반한 여자와 두 달 만에 결혼해 아내가 나날이 더 좋아지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1998년 데뷔한 배우 김상경은 2002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대왕 세종’, ‘장영실’, ‘왕이 된 남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사극에서 주로 왕 역할을 맡고, 영화 ‘화려한 휴가’, ‘몽타주’ 등에서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며 카리스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첫눈에 반해 이틀 만에 청혼
하지만 작품 속 그의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아내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녹아내리는 사랑꾼이다. 2007년 치과의사와 결혼한 그는 여러 여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도 떨리지 않았는데, 아내를 봤을 때는 처음으로 떨렸다.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 집 앞 치과에 간 그는 그곳에서 만난 한 치과 의사를 보자마자 갑자기 온 세상이 슬로 모션으로 변하고 주위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치과 의사에 첫눈에 반한 그는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게 힘들 정도로 떨렸고, 전화번호를 달라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손도 눈에 보일 정도로 부들부들 거렸다.
이후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고, 김상경은 만난 지 이틀 만에 여성에게 프러포즈했고 상대방도 흔쾌히 수락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두 달 후 결혼식 올린 김상경은 청첩장 문구도 아내와 연애할 때 문자로 보낸 시구절을 인용해서 쓰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결혼 후 점점 더 커지는 사랑
빠르게 결혼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미흡하지 않다. 한 번도 청혼을 빨리 한 걸 후회한 적 없다는 그는 “결혼한 후 아내가 더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혼 후, 출연하는 방송마다 결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던 그는 “가족들과 함께 축하할 일이 생기면 ‘정말 결혼을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웃으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라고 했다.
또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대신 조건이 있다고. 그는 “나는 아내로, 아내는 남편으로 성별을 바꿔서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결혼 14년 차에도 “결혼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라며 여전한 부부 금슬을 자랑했다.
한편,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아내가 치과의사라서, 재력을 보고 결혼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의혹에 “아니다. 아내가 나와 결혼한 뒤 일을 관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가 “좋은 직업이 있는데 일을 왜 안 하느냐”라고 묻자 그는 “아내가 애들 키우면서 편하게 놀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첫눈에 반해 오래 잘 사는 거 보면 인연은 따로 있나 봐요”, “가정적인 아빠와 엄마. 멋진 부부입니다.”, “살인의 추억 잘 봤는데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이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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