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는 LG 회장이 될 수 없었다고?
그가 회장이 될 수 있었던 놀라운 사연
LG그룹의 구광모 회장은 사실 이 자리에 오를 운명이 아니었는데, 그는 사실 구본무 선대 회장의 조카였으며 LG는 확고한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구본무 선대 회장의 유일한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이에 그는 51세의 늦은 나이에 늦둥이까지 낳았으나 정작 태어난 아이는 딸이었다.
구 선대 회장은 결국 자신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이 26살이었을 당시 양자로 삼았고, 이에 그는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LG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은 물론이고 재벌가라는 사실조차 티를 내지 않았고, 유학을 떠나 만난 친구들은 “LG그룹 아들이 아니고 LG 대리점 사장님 아들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취임 이후에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LG전자 베스트샵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조용히 다녀갔는지 매장에 있던 손님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모두가 반대했던 결혼
구광모 회장은 유학 당시 만난 여자 친구 정효정과 결혼을 약속하였으나, 양가 집안 모두가 반대해 결혼에 성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소 보수적이었던 LG그룹은 다른 재벌가와 통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녀는 중소기업인 보락의 정기련 대표의 장녀였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한 기업의 자제였지만, 당시 LG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 4위에 빛나는 어마어마한 기업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눈에 차지 않았다.
또한 보락의 정기련 회장 역시 LG그룹과 사돈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도 부담스러웠으며, 워낙 유교적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진 가문의 맏아들에게 딸을 시집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걱정되어 반대했다.
하지만 구광모 회장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어른들을 오랫동안 설득했으며, 또한 유일하게 그녀를 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들어 했던 그의 양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의 도움으로 결혼에 성공하게 됐다.
당시 이들의 결혼 발표로 보락의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으며, 또한 구광모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올랐을 때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다.
구광모 회장 부부는 2009년 결혼식을 올린 후 현재는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키우고 있으며, 여전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2018년부터 LG그룹을 지휘하기 시작한 구 회장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오랫동안 적자였지만 포기하지 못했던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일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전제품 살 때는 LG만 산다. LG전자의 가장 큰 단점은 고장이 안 나는 것”, “똑똑하고 인성도 좋고 잘생기고 빠지는 게 없네”, “LG 스마트폰 접은 게 이 사람 덕분이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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