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3주 만에 14kg 뺀 사람이 있다.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하는 윤계상은 작품을 위해 14kg 감량했다. 그것도 3주 안에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는데 비법은 정말 간단하고도 무시무시했다.
윤계상은 “하루에 닭가슴살 하나만 먹고 3주 만에 14kg을 뺐다”며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급하게 체중을 감량하긴 했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계상의 프로필상 키는 182cm, 몸무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해 자신의 몸무게가 69~70kg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이렇게 살을 뺀 이유는 오직 하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과연 이 인물은 어떻게 늙었을까 상상하다가 살을 빼기로 결정했다. 감독님이 살을 빼라고 한 건 아닌데 무력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할 것 같았다”고 윤계상은 말했다.
그는 단순히 노인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극 중 20년이란 긴 세월을 넘나들며 시간까지 연기해야 했다. 윤계상은 이것을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극 후반부에서 20년 후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상준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며 “목소리 변화도 생각했는데, 연기인 게 오히려 티가 나지 않을까 싶어 고민 끝에 목소리는 평소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걸음걸이는 살짝 나이가 들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굉장히 고통의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 거기에 집중을 많이 했고 그 감정에만 신경 썼다. ‘이 사람이 왜 치매에 걸리고, 그 속에서도 그때의 말을 반복할까’를 생각했다”며 치열했던 캐릭터 분석과 몰입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편 윤계상은 1999년 가수 god 1집 앨범으로 데뷔해 음악을 넘어 연기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장첸 역으로 유명한 ‘범죄도시’, ‘말모이’, ‘굿와이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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