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멤버들이 ‘음악 취향’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오마이걸은 열 번째 미니앨범 ‘Dreamy Resonance’를 발매한다. 몽환적인 울림, 공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앨범 ‘Dreamy Resonance’는 2021년 발매된 미니 8집 ‘Dear OHMYGIRL’의 수록곡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오마이걸만의 몽환적인 콘셉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승희는 “1년 1개월 만에 가을을 알리는 그런 느낌의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라며 “팬들이 좋아하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곡으로 나올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가 된 오마이걸이다. 그동안 오마이걸은 ‘콘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채로운 무드를 소화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실제 멤버들의 취향과 오마이걸의 음악이 잘 맞는지 묻자, 승희는 “저는 안 맞아요”라며 “원래 음역대도 이렇게 높은 편이 아닌데 높게 써서 힘들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미미는 “그래도 되니까 부르지 나는 아예 하지도 못한다”라며 승희의 노력을 칭찬했다.
승희는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유닛곡 ‘La La La La’가 자신의 취향과 가까운 음악이라며 “힙한 느낌이다. 4세대 친구들의 느낌이 나는 곡이라서 미현(미미)이에게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득해서 하게 됐다. 그런 힘빼고 물흐르듯 부르는 곡을 좋아하고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자신의 취향과 오마이걸 음악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갔는지 묻자 그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며 스스로 타협했다”라며 “사실 저는 힙한 곡을 좋아한다. 한때 꿈이 2NE1 선배님들처럼 그런 곡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고민하며 간극을 좁혔다”라고 답했다.
미미 역시 승희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데뷔 초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며 “연습생 때만 해도 제가 오마이걸이 될 지도 몰랐고, 그때는 핑크색 치마가 입기 싫다고 막 울고 그랬다. 지금은 핑크 치마 없어서 못 살아요. 오마이걸 자체가 된 것 같다. 피 안에 오마이걸이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간극을 좁혀간 과정에 대해서 미미는 “해야할 일이고 정해진 색깔이기 때문에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라며 “속으로 속상하고 이런 것은 사람이니까 어쩔 수는 없지만, 제가 그걸 뭐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팀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반면 효정은 오마이걸의 음악과 자신의 취향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컬 스타일도 그렇고 듣는 음악 스타일도 오마이걸에 최적화가 되어있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도 오마이걸 노래를 거의 매일 듣는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오마이걸 노래 중 최애곡은 무엇인지 묻자 ‘Windy Day’를 꼽으며 “소녀 감성이 살아있으면서도 도전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 딱 저희 멤버들 같다. 그냥 우리 멤버들 자체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때 오마이걸로서 무대를 하며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던 기억이다. ‘우리 이런 음악을 하는 멋진 가수야’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Windy Day’를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10년 차 걸그룹으로서 성숙해진 오마이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새 앨범 ‘Dreamy Resonance’는 오늘(2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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