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생애 첫 스포츠 중계에 도전했던 전현무. 경기 후 전현무의 중계를 보고 또 봤던 박혜정은 ‘이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전현무의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중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박혜정은 전현무가 역도 중계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말만 그렇게 하시는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방송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토로한 박혜정을 위해 “역도 중계에 참여해 도움을 주겠다”라는 약속을 했던 것.
이어 박혜정은 “시합이 끝나자마자 바로 (전현무의) 중계를 다시 봤다. 한국 와서도 계속 봤다. 그런데 제가 중계 영상을 보면서 운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보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고 전현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혜정이 가장 울컥했던 부분은, 전현무가 자신이 부탁한 멘트를 해준 순간이었다. 중계 당시 전현무는 박혜정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습니다‘라는 멘트를 해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울었다는 박혜정의 말에 깜짝 놀란 전현무는 “진짜냐”라고 물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박혜정은 이날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달을 건네받은 MC들이 ”묵직하다“면서 감탄하자, 박혜정은 ”100% 은“이라며 ”에펠탑의 철 조각을 넣은 은메달“이라고 소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