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일만 하는 엄마. 불륜을 저지른 아빠. 갈 곳 없이 헤매던 재희(유나 분)가 엄마에게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24일 SBS 드라마 ‘굿파트너’ 9회에서는 늘 바쁘게 일만 하던 차은경(장나라 분)이 모처럼 딸 재희와 함께 식사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동안 엄마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던 재희가 문득 엄마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미안해.”
갑작스러운 사과에 깜짝 놀란 차은경을 이내 재희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는데.
이때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자기 잘못으로 돌리고, 어른들은 자기 잘못을 남한테 돌린다. 어른의 사과에는 늘 조건이 붙고, 진심이 없다’라는 내레이션이 깔려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뒤흔들었다.
사춘기 재희는 사실 아빠의 불륜을 엄마보다 더 먼저 알고 있었고, 이복동생이 생긴 사실까지 전해 들었음에도 “엄마도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꾸 거짓말을 한다. 그 마음을 지켜주고 싶다. 짐이 되고 싶진 않다”는 이유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극 효율주의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과 소신 넘치는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을 투톱으로 하는 ‘굿파트너’는 16부작으로 극의 중반을 돌았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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