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공개 사과(?)에 나섰다.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 남편 김지상 역할을 맡은 지승현은 24일 밤 SBS 유튜브 채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는 “먼저 저의 불륜으로 극 중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차은경(장나라 분)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에 나선다.
“심심한은 ‘매우 깊게’라는 뜻입니다”라고 진지한 설명을 덧붙인 지승현은 “불륜 상대인 최사라(한재이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두집살림이라는 정말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라고 사과를 이어가는데.
“저 때문에 ‘저혈압이 치료되었다’, ‘사이다가 필요해서 목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한 지승현은 “이 모든 것은 저 지승현이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불륜 역할을 맡은 배우의 대국민 사과는 처음이라 반응이 뜨거운 상황인데, 이 와중에도 지승현은 자신의 불륜으로 상처를 입은 딸 재희에 대한 사과는 끝까지 하지 않아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반쪽짜리 사과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올해 초 종영한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의 영웅 양규 장군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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