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진실을 쫓는 변요한의 고군분투가 마을에 전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제(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4회에서는 심보영(장하은 분)의 시신이 발견됨과 동시에 조금씩 변화하는 마을의 분위기,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고정우(변요한 분)의 사투가 펼쳐졌다.
사라진 심보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무천시의 밤을 떠들썩하게 깨웠다. 고정우가 있는 배수로로 달려온 노상철(고준 분)은 그가 증거를 인멸한다 여겼고 감정이 극에 달한 두 사람은 격렬하게 맞부딪혔다. 노상철을 향해 범인을 잡아달라고 애원하는 고정우의 처절한 외침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고정우의 외침에도 노상철은 여전히 그가 살인범이라 굳게 믿었고 사건이 일어났던 창고까지 끌고 와 기억을 되살리려 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살해 당시를 거칠게 재현하던 고정우는 돌연 얼굴을 바꿔 “난 그때 여기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감정을 폭발시키면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에서는 고정우가 그동안 감내했을 막대한 고통과 혼란이 느껴졌다.
차분히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보던 고정우는 늘 차에 만 원씩 주유했다는 걸 떠올리고 곧바로 주유소 주인을 만났다. 심보영과 박다은을 살해한 사람이 자신의 차를 이용했다면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로 향했으리라 추측했기 때문. 하지만 주유소 주인은 고정우를 문전박대할 뿐, 어떠한 것도 확인해주려 하지 않아 고정우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고정우가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찾으러 다니는 사이 하설(김보라 분)은 이 소식을 현수오(이가섭 분)에게 들려주러 온실로 향했다. 그러나 현수오는 문을 굳게 잠근 채 나오지 않았고 심보영을 찾았다는 소식에 발작까지 일으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발작을 하는 와중에도 “정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현수오의 말은 하설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특히 하설은 현수오의 그림에 그려진 창고 안에서 피 흘리는 여자와 이를 지켜보는 네 명의 인물을 봤던 상황. 현수오의 그림은 이미 현구탁(권해효 분)이 불태웠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던 하설은 마을 사람들이 말한 과거 창고의 모습과 그림이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현수오의 그림에 담긴 인물들의 정체가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심보영의 시신이 발견된 후로 마을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작정한 듯 고정우를 내쫓겠다며 야밤에 무기까지 들고 고정우의 집을 습격했고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 분)의 남편이자 무천병원의 병원장 박형식(공정환 분)에게는 11년 전 사건을 언급하는 익명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무엇보다 심보영의 어머니 이재희(박미현 분)가 현구탁에게 “보영이 우리가 죽였잖아”라는 섬뜩한 발언을 해 보는 이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이렇듯 고정우가 계속해서 과거를 추적해갈수록 마을 사람들도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11년 전 그 사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30일(금) 밤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백설공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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