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결혼식 당일 마치 영화 같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아내 신은정이 아닌, ‘욘사마’ 배용준과의 에피소드였다.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성웅이 출연했다. 이날 박위와 송지은의 결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박성웅은 ‘결혼 선배로서 해줄 말이 없냐’라는 질문을 받자 “저는 결혼한 지 16년이 됐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 박성웅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신은정과 작품이 끝난 후 결혼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어 그는 프로포즈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화보 촬영을 같이 했다. 촬영이 끝나고 옆방에 풍선을 채워놓고, 미리 준비한 영상을 틀고,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목걸이를 들고 프러포즈 하는 박성웅의 16년 전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는 “당시 영상에서는 목걸이었다. 반지를 끼워 주니 아내가 감동받아 울면서도 ‘목걸이는?’ 이렇게 묻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결혼식 당일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이에 박성웅은 ‘욘사마’ 배용준을 언급하며 “결혼식장에 헬기를 타고 왔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에 배용준은 충북 청주에서 문화훈장 수여식이 있었는데, 강원 홍천에서 진행되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등장한 것.
박성웅은 “처음에 배용준한테 전화가 와서 ‘거기 헬기 착륙장 있니’ 이렇게 묻더라. 그때 결혼식에 일본팬 300명 정도가 왔는데, 배용준이 손을 흔들어 주며 팬 서비스도 다 해줬다. 그러고는 문화훈장을 받으러 헬기 타고 다시 넘어갔다”라고 배용준의 의리를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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