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이의 만행을 알게 된 장나라가 폭발했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8회에서는 딸 김재희(유나 분)의 양육권을 두고 가사 조사 절차를 밟는 차은경(장나라 분), 김지상(지승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딸 김재희의 상처, 최사라(한재이 분) 임신 소식을 알게 된 차은경의 분노는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8회 시청률은 수도권 15.3%, 전국 14.6%, 순간 최고 18.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주간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7%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차은경과 김지상의 양육권 분쟁은 계속됐다. 김지상은 양육권자가 되기 위해 가사 조사에서 차은경을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차은경 역시 김지상의 주장에 자신이 아이를 위해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담당했다고 반론을 제기하며 나섰다.
이에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냐며 비틀린 말을 쏟아내는 김지상에 인생이 부정당한 듯한 분노와 재희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 차은경. 그렇게 두 사람의 싸움은 극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차은경이 워킹맘 처지를 언급하며 가사조사관의 공감을 끌어내자 김지상은 불안했다. 아이 의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강상주(김병춘 분) 변호사의 조언에 김지상은 다시 한번 최사라를 멀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사라가 뜻밖의 소식을 들고 찾아왔다.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건네는 최사라에 김지상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양육 환경조사가 시작됐다. 먼저 김지상과 시간을 보내기로 한 김재희.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후 김지상의 집에 방문한 가사조사관을 만났다. 가사조사관 앞에서 “어른들이 제 앞에서 먼저 솔직해야, 저도 솔직하게 말할 생각이에요”라는 씩씩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잠들기 전 숨죽여 오열하는 여린 김재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사라는 김지상에게서 김재희를 떼어놓기 위한 계략을 꾸며냈다. 김재희가 볼 수 있도록 방에 몰래 넣어둔 초음파 사진에 이어 직접 김재희를 찾아가 “네 동생이야. 좋은 언니 되어줄 거지?”라며 뻔뻔한 얼굴로 가사조사관에게 엄마랑 살고 싶다고 이야기해달라 애원했다. 가슴 깊이 상처가 되는 말에도 김재희는 차은경 걱정뿐이었다.
두 번째 양육 환경조사를 위해 가사조사관이 차은경의 집을 찾았고, 걱정과 달리 후련해 보이는 김재희의 얼굴에 차은경은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나 가사조사관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김재희가 아빠랑 사라 이모의 바람을 엄마보다 더 먼저 알았다는 것. 그리고 이복동생이 생겼다고 말했다는 사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분노로 이어졌다.
“엄마도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꾸만 거짓말을 해요. 그 마음 지켜주고 싶어요”라는 김재희의 말에 이어 “모든 부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듯, 아이들도 어쩌면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의 방식과 그 진심을 지켜주려고 매 순간 부단히 애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한유리(남지현 분)의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차은경이 최사라를 찾아가 폭주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정우진이 대표변호사 오대규(정재성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박지환 사건을 해결하며 부자의 깊은 부정을 보고 많은 생각에 빠진 정우진. 떨리는 목소리로 잠든 오대규를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의 모습은 이들 사이 숨겨진 사연을 궁금케 했다. 9회는 오늘(2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BS ‘굿파트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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