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 시리즈는 전 시즌이 역대 시청 가구 순위, 시청 시간 순위, 시청수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인기작입니다. 즐리아 퀸의 동명 베스트 셀러가 원작인 이 드라마의 배경은 19세기 초인데요. 브리저튼 가문 8남매가 런던 상류사회에서 겪는 일들을 그립니다. 각 시즌 별로 남매들 중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식이죠.
이제 촬영을 준비 중인 시즌4는 소설의 시즌3 격인 〈신사와 유리구두〉로, 차남 베네딕트의 이야기입니다. 캐릭터는 여전히 루크 톰슨이 연기하고요. 원작 속 그의 상대역인 소피 베켓 역은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8월, 해당 배역에 한국계 호주인 배우 하예린이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최근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이를 보도했습니다. 소피 베켓이라는 캐릭터는 귀족 가문의 사생아로, 아버지의 집에서 자라기는 했지만 공개적으로는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시즌4의 히로인이 되는 하예린은 1995년생으로, 호주 시드니 출생이지만 고등학생 때부터는 한국에 와서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다시 호주로 돌아간 그는 ABC 〈리프 브레이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국립극예술원에 재학하던 중 파라마운트+(플러스) 오리지널 〈헤일로〉의 오디션을 보고 반란군 리더의 딸인 ‘관 하’ 역을 맡게 됐어요.
알고보니 그의 외할머니는 배우이자 6대 환경부장관을 지낸 손숙이었습니다. 앞서 채널A 〈그때 그 사람〉 손숙 편에서 할머니와의 돈독한 애정을 자랑했어요. 2년 전에는 〈헤일로〉 홍보차 내한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 공식석상에 배우로 등장했던 2022년 당시, 그는 할머니의 연극을 자주 보며 관객들이 울고 웃는 반응을 통해 연기의 신기함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손숙의 뒤를 줄곧 따라갔다는 하예린. 전 세계에 자신의 얼굴을 알린 〈헤일로〉와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게 될 〈브리저튼〉에선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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