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교토국제고 야구부 선수들의 모습 ⓒNHK 방송화면 캡처/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8/CP-2022-0041/image-50b5563d-bafb-4ae6-b41b-431a71e19009.jpeg)
“세상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
한국어 교가 논란에 교토국제고 야구부 주장은 이렇게 답했다.
일본 고교 야구의 꿈의 무대, 성지라고 불리는 고시엔에 승리한 교토국제고는 23일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한국어 교가를 불렀다.
‘동해’가 포함된 교가의 가사가 일본 전역에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교가 자막에 ‘동해’를 일본어로 ‘동쪽 바다’, ‘한국의 학원’을 ‘한일의 학원’으로 본래의 뜻과 다르게 표기하기도 했다. 일본의 극우 세력도 그동안 교토국제고의 교가를 비난해 왔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학생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어 교가를 부르고 있다. 2024.8.23ⓒ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8/CP-2022-0041/image-6b397f7e-f7ac-4441-b76a-e607edd599df.jpeg)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학생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우승기와 상패를 들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교토국제고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토다이이치고교 2-1로 꺾고 우승했다. 2024.8.23ⓒ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8/CP-2022-0041/image-6050b5c0-232c-48df-9b29-76a9022b97b4.jpeg)
교토국제고 주장 후지모토 요키(3학년)는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고방식이 있다”며 “솔직히 내가 괜찮은가 싶을 때가 있다. 우리가 욕을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후지모토는 “우리는 야구를 위해 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얘기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고 회상했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응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교토국제고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토다이이치고교 2-1로 꺾고 우승했다. 2024.8.23ⓒ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8/CP-2022-0041/image-ffa03ea6-497f-45cf-9e2b-4e5f3c59fe79.jpeg)
그는 “우승은 우리를 키워준 고마키 감독님과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를 응원해 준 사람들을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승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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