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좋아하는 색깔로 집을 한가득 채워보자는 생각을 한 적 있나요? 노랑부터 청록까지, 청량감 넘치는 색을 곳곳에 들인 집이 있습니다.
보는 눈이 즐거운 모포(@mopo.intheroom)의 집을 #집zip 시리즈로 만나보았습니다. 모포는 부지런함을 무기로, 매일 작은 소품을 옮기며 집에 산뜻한 변화를 주곤 해요. 6살 아이의 상상력이 자극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구석구석을 직접 리모델링한 모포 하우스엔 어떤 색깔이 있을까요?
유치원생 아이의 놀이방 겸 침실은 시원한 하늘색으로 가득해요. 책꽂이 벽부터 장난감 다트 정리 판까지 연한 하늘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페인트칠해 의미가 더 깊은 공간이죠.
모포가 개인 작업을 하는 서재는 한 톤 짙은 청록색입니다. 이 역시 삼화페인트로 직접 칠한 거라고. 쨍한 초록색 아노니마 카스텔리 체어마저 부드럽게 흡수하네요.
거실이 안방이 된 사연? 모포는 탁 트인 거실에 방문을 달아 사적인 안방으로 만들었어요. 가라지가게의 빼빼가구 덕분에 안방을 또 반으로 나눌 수 있었죠.
보기만 해도 시선이 편안해지는 초록색 이불을 침대에 올리고, 생기를 돋우는 노란색 소파를 반대편에 놓았죠.
하늘색 타일을 직접 공수해 완성한 고요한 부엌. 이 공간에 빨간색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 누가 알았겠어요? 모포는 키티버니포니 특유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무스카리아 원단을 사서 커튼을 만들었어요. 남은 원단도 구석에 놀리지 않고 비디오폰가리개에 둘러주는 센스를 발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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