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낯가림이 심한 금쪽이가 등장했다.
금쪽이는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에 후드까지 쓰며 전신을 가렸다. 하굣길 엄마의 질문에도 금쪽이는 묵묵부답이다. 엄마가 “모자 벗어”라고 말하며 후드를 내리려고 하자 금쪽이는 급히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다. 금쪽이는 왜 이렇게까지 얼굴을 가리려고 할까?
바깥 외출도 힘들어하는 금쪽이. 할머니는 금쪽이에게 배달 음식 계산을 시키는데. 배달이 도착하자, 금쪽이는 깜짝 놀란다. 배달기사의 부름에도 대답을 못 하고, 급기야 금쪽이는 갑자기 식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낯선 상황에 부딪히자 금쪽이는 초조해하며 그대로 얼어붙었다.
금쪽이는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집으로 와도 알 수 없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몸을 웅크렸다. 금쪽이는 집 밖으로 좀처럼 나가지 않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않는다. 외출이라도 하면, 금쪽이는 사람들을 피해서 엄마 뒤에 숨고, 다른 사람에게 말 거는 것조차 어려워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단순한 부끄러움 정도가 아니라 수치심 때문이라고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는데.
아이들을 위해 뭐든지 다 해주는 엄마와 그런 딸이 답답한 할머니는 육아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숟가락에 반찬을 직접 올리고,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금쪽이의 의견을 막고 주스로 바꾸려고 했다. 금쪽이를 대하는 엄마의 육아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걸까?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은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23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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