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시즌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장이 된 선자에게 또 다른 역경이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 2022년 3월, 총 8편으로 이뤄진 시즌1을 공개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민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억압의 시대에 고향을 떠나게 된 한국 이민자 가족이 품은 희망과 꿈의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펼쳐냈다.
23일 ‘파친코’가 2년 만에 시즌2(연출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의 첫 번째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번 에피소드는 시즌1로부터 7년이 흐른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선자(김민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와 함께 1989년 도쿄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솔로몬(진하)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년의 선자(윤여정)는 그런 손자를 걱정한다.
‘파친코’ 시즌1에서 선자는 한수(이민호)와 만난 후 임신을 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선자는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해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 남편 이삭(노상현)과 함께 낯선 오사카에 정착했다.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땅에서 선자는 이삭의 형인 요셉(한준우), 형수 경희(정은채)와 함께 지내며 이방인의 삶에 적응해 나갔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삶의 터전을 다져 나가던 선자의 앞에, 다시 한번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며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시즌2에서는 아들 노아에게 차별 없는 세상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이삭의 선택이 불러온 역경을 헤쳐 나가는 선자와 가족들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어려운 상황 속 가족을 지켜내야만 하는 선자는 전쟁 앞에서 생존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이처럼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강인한 정신력과 생활력으로 삶의 터전을 다져 나가는 선자의 모습이 먹먹한 울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파친코’ 시즌2는 총 8편으로 이뤄졌다. 이날 첫 회 공개를 시작으로, 10월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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