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배우 장근석도 처음에는 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긍정의 힘’을 믿어 보자며 스스로에게, 또 많은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제주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장근석은 1년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다행히 수술까지 잘 마친 근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던 상황.
그는 갑상선암 투병에 대해 “37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하필 나한테? 누구를 탓할만한 원망의 대상은 없었다.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그리고 나는 그 끝에서 스스로 탈출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즉흥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제주도에 도착한 장근석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힐링을 만끽했고, 이후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오랜 연예계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항상 스트레스의 연속”이라며 “항상 나와 싸우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얼마나 덜 표현하느냐에 대한 (자신과의) 싸움이 더 큰 것 같다. 옛날에는 열 받으면 내가 기분 나쁜 것을 바로 표출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참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갑상선암 투병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퇴원하고 집에서 아예 5일 동안 못 나왔다. 진짜 돌겠더라. 아예 집 밖을 안 나갔다”라고 토로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온 여행이었지만 장근석은 “그저 길 따라 흘러가는 대로 가다 보니 여기에 서 있게 됐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두렵지 않았다. 지금껏 나한테 일어났던 일들 보다 더 큰 일이 아니라면 별일 아닌 듯 다시 헤쳐나오면 될 뿐이다. 쫄지 마.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라고 자신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지나치게 고민하고 망설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긍정의 힘을 믿는 것. 결국에는 그게 내 삶을 부정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긍정의 힘을 믿어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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