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흐르고 목이 따끔거리며 두통이 느껴지나요? 알레르기 시즌도 아닌데 코가 꽉 막혀 숨 쉬는 게 힘들다고요? 냉방병 때문입니다.
무더운 바깥 기온과 냉랭한 실내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병하는 냉방병.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온탕과 냉탕을 오갈 수밖에 없는 요즘 날씨엔 얇고 긴 상의 또는 액세서리가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만 해줘도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여름에 투박한 재킷이나 스웨터를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스카프나 얇은 카디건이 해결책이 되어줍니다. 냉기를 차단할 용도로 챙긴 카디건 또는 셔츠를 가방 속에 구겨 넣느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느냐! 이에 따라 올여름 스타일링 점수가 달라집니다. 아래 덧붙인 패션 고수들의 레이어링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얻어 보세요.
두 아들과 함께 베를린으로 떠난 김나영의 셔츠 + 저지 티셔츠 조합은 냉방병을 피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옷 입기 방법입니다. 에어컨의 공격을 받을 땐 셔츠로 체온을 유지하다가 자외선이 강한 곳으로 나갈 땐 셔츠만 살짝 롤업하는 것이죠.
입고 벗기 편하기로 카디건처럼 편한 옷은 없겠죠? 평소 입던 시원한 차림은 그대로, 차정원처럼 비비드한 색감의 카디건을 어깨에 걸쳐보세요. 신경 쓰지 않은 듯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며 체온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델 아이린은 화이트 오버롤 팬츠를 입고 얇은 카디건을 어깨에 걸쳐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네요. 올백 헤어 스타일까지 더해져 시원하고 센스 있는 여름 스타일링이 완성됐습니다.
2024년의 스타일링 치트키로 떠오른 카디건 허리에 두르기! 스타일리스트 로라처럼 쇼츠와 티셔츠 차림에 포인트 컬러의 카디건을 허리에 살짝 둘러 주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참 쉽죠?
올여름 새롭게 눈에 띄는 레이어링 기법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허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입니다. 패셔니스타 린드라 메딘처럼 실크 스카프를 허리에 넉넉하게 두른 상태로 외출했다가 냉기가 도는 실내에 들어갈 때 목을 감싸주세요.
허리에 빈티지한 패브릭을 두른 마리암 나시르 자데의 룩북도 눈여겨보세요. 심심한 여름 아웃핏을 업그레이드해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스타일링 방법이랍니다.
하늘하늘한 텍스처의 스카프를 이용해 목과 어깨를 둘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늘 재기 발랄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모델 윤이재처럼요. 냉기의 공격을 받을 때 언제든 스카프를 풀어 피부가 노출된 부위를 덮어주기 좋겠죠?
감기보다 더욱 치밀하고 꾸준하게 우리를 괴롭히는 냉방병. 요즘 유행하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패션 센스와 건강을 동시에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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