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22일 경찰에 출석한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의 집중적인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경찰은 모두 이날로 알려진 슈가의 경찰 조사 일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날 슈가가 22일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경위와 함께 의혹이 제기된 사건 축소 의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슈가가 비공개로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도 알려졌다. 이에 이날 새벽부터 용산경찰서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러나 빅히트뮤직는 이날 “여전히 슈가의 출석 일정을 두고 경찰과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크게 웃도는 0.227%였다.
이에 대해 당초 소속사 측은 “슈가가 맥주 한 잔을 마셨다”며 “그의 이동 수단도 전동 킥보드”라고 밝혀 거짓 해명 의혹을 몰고 왔다.
현행법상 전동 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범칙금 10만원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슈가의 전동 스쿠터는 최고 시속 30㎞까지 운행이 가능하고 안장을 탈부착할 수 없는 개인이동수단으로, 도로교통법상 배기량 125cc 이하에 해당해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이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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