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남진’ 속 다양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오빠, 남진’에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로 편곡한 음악, 콘서트 현장의 생생함 외에도 수많은 인터뷰이가 등장한다. 반가운 얼굴 쟈니 리를 비롯해 설운도, 백일섭, 김창숙 등 동시대에 활동한 동료들과 장윤정, 장민호, 송가인, 홍진영 등 후배 가수들까지, 그들이 말하는 가수 남진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
가수보다 신성일, 김진규 등 배우가 각광받던 시절, 남진이 혜성같이 등장한다. 배우 백일섭은 “가수는 남진의 독무대”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군입대에 월남전 파병까지, 기나긴 공백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은인은 당시 TBC 방송사 PD 황정태였다. TV에서 요구하는 탤런트적인 가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독 빛이 났다는 남진을 향해 “음악적 재능, 천부적인 능력, 본인 노력이 더해진 사람”이라는 말로 극찬을 남겼다.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있었던 시민회관에서 남진 리사이틀을 진행, 개관 이래 4만 명이라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과 동시에 봉건주의 사상이 팽배했던 시절 상황상 ‘오빠’라는 표현에 인색했기에 놀라운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최초의 팬클럽, 최초의 팬미팅, 최초의 ‘오빠’ 타이틀까지, 함께 배우로도 활동했던 김창숙은 “극장이 터져 나가고 팬들이 화장실까지 쫓아왔을 정도” 였다며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함께 활동했던 쟈니 리는 “이제는 어떤 가수가 아닌 영원히 남을 가수”라며 남진이 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한 위대함을 강조했다.
가왕 조용필의 시대를 거쳐 90년대 대중문화의 대통령이라 불린 서태지 등 대한민국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탄생한다. 그리고 정치적인 탄압을 받으며 자연스레 미국으로 떠나게 된 남진. 그렇게 뜨거웠던 남진의 시대가 저무는 듯했지만, 그는 다시금 재도약을 꿈꿨다. 3년간 12곡을 준비, 밑바닥에서 시작하며 전국의 팬들을 찾아 떠나게 되는데 이러한 노력은 후배 가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가수 진성은 “이렇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가수는 많지 않다. 2-30년 혹은 반짝 히트곡을 내고 세월을 업고 가는 가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세기의 듀엣곡이라는 극찬을 받은 ‘사랑이 좋아’를 함께 부른 장윤정은 “남진은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연구한다”라며 본인이 쌓아놓은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우리 민족이 노래를 하는 한 길이 남을 이름이자, 뿌리 같은 존재이고, 대중음악의 선구자다” 라며 깊은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남진을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설운도도 “만약에 남진이 떠나고 없고, 음악이 멈추더라도 지금까지 해온 음악 에너지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남진과는 아주 다른 세대를 살아온 후배들 중 한 명인 윤수현은 “스위치가 켜지듯 ON 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가수!”라며 그의 에너지에 감탄을, 송가인은 “남진 선생님은 사람도, 노래도 간지가 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영화 ‘오빠, 남진’에는 진성, 김나희, 장민호, 박현빈 등 남진을 향한 또 다른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빠, 남진’은 9월 4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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