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을 엄마를 위해”
아들에게 소개받은 연하남과 연애한 돌싱 배우
198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배우 방은희는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 ‘장군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안방극장에도 진출하며 일일연속극에 얼굴을 드러낸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고, 특히 1994년 영화 ‘구미호’에서 캐릭터와 딱 맞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성급했던 결혼은 이혼으로
하지만 화려한 연예인에게도 어둠이 있는 법. 2000년,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당시 만나던 남자와 만난 지 33일 만에 결혼을 선택했다.
1세 연하 성우와 결혼한 그는 결혼 한 달 만에 이혼을 결심했고, 결국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둘 사이에서 아들 얻었던 그는 이제 여자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해, 아들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겠다는 생각 하나로 2010년 사업가 남성과 두 번째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그는 9년 만에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당시 방은희는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에서 ‘오빠 어디야’, ‘오빠 뭐해’라는 문자를 봤고, 남편에게 이에 대해 물으니 “사업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라고 했다고.
이혼 후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사주를 보면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라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성급하게 결혼을 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을 응원하는 아들
두 번의 이혼은 그에게 상처를 남겼지만, 세상에 사는 이유인 아들도 남겨 주었다. 그와 어디든 항상 붙어 다닌다는 그의 아들은 어느덧 성인이 돼 혼자가 된 엄마의 연애를 응원하는 지원군이 되었다.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그의 아들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방은희에게 “나는 솔직히 걱정이 안 되지만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된다”고 하며 연애를 제안했고, 심지어 자신이 아는 형을 소개해 줬다.
미국 가는 당일, 차 안에서 아들은 엄마에게 친구한테 선물을 받은 볼펜을 꺼내며, “볼펜을 준 형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아들의 말에 당황한 방은희는 “그 형이 얼마나 바쁜데? 말도 안 돼”라고 거절했다.
또 방은희는 아들이 소개한 ‘형’에게도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이러면 안 된다”며 거부했지만, 그 남성은 “그러지 마라. 왜 그러냐. 내가 더 좋아하는데”라며 연하남의 패기를 보였다.
결국 이에 넘어간 방은희는 연하 남성과 데이트를 시작했고, 한 방송에 출연해 그는 “손도 잡았고 뽀뽀도 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도 끝이 났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얼마 후 방은희는 “올해 초 만나던 연하남에게 심하게 차였다”라며 씁쓸한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 생각하는 아들이라도 있는 게 어디예요. 행복하세요”, “그냥 남자 복이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사시는 게 마음 편할 듯”, “남에게 의지하려면 기대만 자꾸 커져 만족할 수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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