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틱톡 이용자의 K팝 최애곡은 ‘티라미수 케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틱톡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글로벌 및 국가별 ‘올해의 여름 노래(Songs of the Summer)’ 리스트를 발표했다.
해당 리스트는 #SongOfTheSummer(여름의 노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된 여름 콘텐츠 속 주요 음악들을 짚은 것이다.
K팝 부문 1위로는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이 차지했다. ‘티라미수 케익’의 발음과 MBTI 성격 유형에 착안한 ‘T라 미숙해’ 등의 재해석과 함께 틱톡 커뮤니티 내 100만 건의 영상을 이끌며 1위자리에 올랐다.
또 아이브(IVE)의 ‘해야'(4위), 아일릿(ILLIT)의 ‘마그네틱(Magnetic)'(6위), 투어스(TWS)의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10위) 등 최근 K팝 곡들이 뒤이어 최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야’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원곡보다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스페드 업(Sped Up)’ 버전으로 랭크되며, 음악을 다양하게 즐기는 콘텐츠 소비패턴을 짐작케 했다.
여기에 2004년 발매된 프리스타일의 ‘Y (Please Tell Me Why)’가 7위에 오른 것을 비롯, YB의 ‘사랑했나봐'(8위)와 걸스데이의 ‘반짝반짝'(9위) 등 발매 10년 이상된 음악들이 언밸런스·이지 버전의 댄스챌린지를 유발하며 새로운 인기곡으로 자리했다.
이러한 인기분위기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칠레 출신 아티스트인 플로이메노르(FloyyMenor)와 크리스 엠제이(Cris Mj)의 ‘가타 온리(Gata Only)’와 함께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소통하며 재해석하는 공간으로서의 틱톡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한다.
올라 오버만(Ole Obermann) 틱톡 뮤직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은 “틱톡의 여름 노래 리스트는 틱톡이 어떻게 글로벌 커뮤니티가 다양한 재능 있는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발견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여름 노래 리스트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모든 장르의 신진 아티스트가 매일 10억 명이 넘는 틱톡의 음악 팬과 소통하고 커리어를 쌓으며 음악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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