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밴드 루시가 코스모폴리탄 9월호에서 완전체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는 한 층 성숙해진 루시의 매력이 가득 담겼고,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앨범 제작에 대한 비화와 군입대를 앞둔 멤버, 광일의 심경 또한 들어볼 수 있었다.
그들은 성황리에 마친 월드 투어 ‘written by FLOWER’에 대한 소감으로 인터뷰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신예찬(이하 ‘예찬’)은 “돌이켜보면 5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시아부터 미주까지, 세계 곳곳의 ‘왈왈이’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조원상(이하 ‘원상’)은 저희 팀은 데뷔 때부터 안 될 걸 되게 하는 팀이었고, 이번 월드 투어에서도 그 부분을 절실이 느꼈어요. 그래서 더 돈독해졌죠”라며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색다른 분위기의 신보 ‘FROM.’은 루시의 다섯 번째 EP로 멤버인 원상이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원상은 “타이틀곡 ‘못난이’는 이지 리스닝 곡을 만들고 싶어서 기타 하나로 곡 작업을 시작했죠. 근데 곡 스케일이 생각보다 커져서 빠른 시간 안에 뜻밖에 대곡이 나왔죠. 반면 또 다른 타이틀 곡인 ‘빌런’은 가장 마지막에 탄생했어요. 특유의 밝은 밴드 사운드에 빌런의 어두운 내면을 담은 가사로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이죠”.
이어 “그동안의 루시는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런 응원의 노래가 필요한 이들은 고민이 있거나 외로운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위로보다는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외로운 한 인물로서 청자에게 공감하고, 함께 힘을 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9월 2일 입대를 앞둔 밴드의 드러머 신광일(이하 ‘광일’)은 “(입대하면) ‘버블’을 못 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있어요. 탄생화도 지금처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라며 웃었다. 이에 최상엽(이하 ‘상엽’)은 “군대가 되게 값진 경험이었기에 광일도 이왕 가는 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밴드로서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물었다. 예찬은 “오래오래 지금처럼 4명이서 지지고 볶고 재밌게 음악했으면 좋겠어요” 원상은 “공연 장소를 더 키워나가고, 더 많은 해외에서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이런 욕심은 이제 없어요. 무대 스케일이 다가 아니라는 걸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느꼈거든요. 우리의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공간이 크든 작든, 인원이 다수든 소수든 만나러 가서 루시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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