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2021년 리부트된 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요? 주현영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요. 김아영, 지예은, 윤가이의 활약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그우먼이 아닌 여성 배우라는 것인데요. 배우 활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이 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발한 셈입니다. 〈SNL 코리아〉의 터줏대감 정상훈과 김민교, 권혁수처럼요.
특히 프로그램 내에서 주현영의 인턴기자 캐릭터로부터 출발한 ‘MZ’ 콘셉트를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한 김아영, 지예은, 윤가이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뜨거워요. 이들은 MZ 콘셉트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한 적 없는 1990년대 X세대 연기까지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렇다 보니 〈SNL 코리아〉 속 이미지가 향후에도 너무 강렬하게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SNL 코리아〉를 떠난 주현영에 이어, 이번엔 윤가이가 하차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를 졸업해 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그는 〈SNL 코리아〉와 지난 1년 동안 두 개의 시즌을 함께 했어요. 그러는 동안에도 JTBC 〈마당이 있는 집〉과 〈닥터 차정숙〉, SBS 〈악귀〉에 출연해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죠. 작품 속 진지한 연기에 〈SNL 코리아〉의 여러 캐릭터가 겹쳐 보일 때도 있었지만요.
〈SNL 코리아〉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자예능인상을 타는 등 ‘라이징 스타’가 된 윤가이지만, 이제 배우로서의 스케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코믹 연기는 아쉽게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네요. 이미 SBS 〈인사하는 사이〉에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까지 굵직한 작품에 캐스팅된 그의 새로운 모습을 응원합니다. 윤가이가 하차한 〈SNL 코리아〉 시즌6는 현재 촬영 중이며, 하반기 중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 호스트는 전종서로 결정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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