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수가 ‘폭군’ 자경으로서의 액션매력을 위한 뒷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폭군’에서 열연한 배우 조윤수와 만났다.
‘폭군’은 신세계·마녀 시리즈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배달사고로 사라진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조윤수는 극 중 ‘폭군 프로그램’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으로 분했다. 이중인격 설정과 파격적인 스타일은 물론, 거침없이 내뻗는 액션면모는 마구잡이식의 이미지가 아닌 생존과 복수를 향한 절박하면서도 세련된 액션선으로 비치며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특히 무허가 진료실에서의 과감한 돌파와 함께, 임상(차승원 분)과의 1대1 맞대결 신은 초짜 액션신예 답지 않은 완벽한 느낌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윤수는 “무술감독님과 캐릭터 디자인 감독님과 논의해 만든 자경의 액션은 정제되지 않은 짐승의 느낌이었다. 설정상 운동선수나 요원이 아니기에, 격투기 느낌보다 닥치는 대로 물어뜯을 듯한 모습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윤수는 “이러한 설정과 함께 마주한 액션신들은 쉽지 않았다. 특히 (차)승원 선배와의 대결 신은 체격차이와 함께, 권총과 장총을 든 상태에서의 칼싸움처럼 보이는 완력액션이라 쉽지 않았다”라며 “그러는 와중에 선배가 매 컷마다 ‘자경아 괜찮아?’라며 여쭤봐주시니까 감사하면서도 죄송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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