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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예상 빗나간 ‘리볼버’ 아쉬운 성적표…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이유

맥스무비 조회수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리볼버’가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그리고 특별출연으로도 존재감이 돋보인 이정재와 전혜진, 정재영까지. 마치 영화제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마음은 명중하지 못한 분위기다. 영화 ‘리볼버’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리볼버'(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가 19일까지 누적 관객 24만5050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19일 하루 동안 1598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지닌 수수께끼 같은 함의를 해석하는 영화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다층적인 구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에도 관객의 폭넓은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리볼버’는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제작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어린 자녀와 동행한 가족 단위 관객이 집중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첫 극장판에 집중된 초반 효과에 밀리는 불안한 출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 않았다. 

반등을 꾀할 수 있는 개봉 첫 주말에 ‘리볼버’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4, 5위로 오히려 하락했고, 한국영화·외화 등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14일에는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리볼버’의 손익분기점인 140만명에서도 멀어졌다.

● 누아르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깊이 

‘리볼버’는 큰 보상을 약속받고 경찰 조직의 비리를 뒤집어쓴 전직 형사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약속한 돈을 받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그리고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무뢰한’ 이후 9년 만에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무뢰한’은 살인자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전도연은 김혜경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었고, 김남길은 정재곤 역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당시 41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지만, 작품에 온전히 빠진 관객들이 응집하면서 ‘무뢰한당’이라는 열혈 팬덤을 형성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리볼버’는 블랙코미디를 첨가해 익숙한 누아르 장르를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이를 보는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장르의 변주가 영화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오지만, 그만큼 낯선 구조로 관객층을 확장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낸다.

또한 ‘리볼버’는 누아르 장르의 외피를 입었지만,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나 짜릿한 복수는 없고 마치 소설의 한 챕터를 넘기는 듯 느린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껏 절제된 전개에 관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집중되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으로 집계하는 CJ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리볼버’는 20일 기준 7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기 상영 중인 ‘빅토리'(96%), ‘행복의 나라'(94%)’, ‘파일럿'(92%)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CGV 리뷰 사이트에 오른 관객평 가운데 “액션이 아니다”, “주인공은 한 가지 목적에만 충실한 평면적 인물이고 그밖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서사가 부족해 허무하다”는 내용의 평가가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리볼버’에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준 이정재의 모습.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수영은 자신의 몫을 찾겠다는 오직 하나의 목적을 지닌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감시자인지 조력자인지 알 수 없는 정윤선(임지연)과 약속을 보상했지만 이를 어긴 앤디(지창욱), 과거 동료 신동호(김준한), 수영의 옛 연인이자 미스터리한 비밀을 품고 있는 임석용(이정재) 등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키며 이야기가 나아간다. 

그렇지만 결국 ‘수영이 떼인 돈을 받으러 다닌다’는 단순하고 단조로운 설정 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이야기가 헐겁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퇴장하는데, 그들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를 그저 대사나 말로서 풀어내며 의문을 자아내는 지점도 여럿 보인다.

이현경 영화평론가는 “오승욱 감독 같은 경우는 자기 색깔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연출가”라며 “요즘 관객들은 스피디하고 빠른 전개를 원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관객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리볼버’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매력적인 맥거핀이 곳곳에 녹아든 작품에 대한 평가가 차근차근 달아오르고 있어서다. 또한 극장 상영 이후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화가 공개될 경우 폭넓은 관객층에 가깝게 다가서는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된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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