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하니가 환자사망으로 논란을 일으킨 ‘양재웅 리스크’ 여파에 결국 예능에서 하차했다.
20일 JTBC4 ‘리뷰네컷’ 측은 “하니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알렸다. ‘리뷰네컷’은 빠르게 유행이 변하는 시대에 ‘입소문템’ ‘품절대란템’ ‘가성비템’ 등을 직접 체험한 솔직한 리뷰를 풀어내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 하니는 한승연, 유이, 유라, 백호와 함께 MC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니는 EXID가 데뷔 12주년을 맞았던 지난 13일에도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침묵하기도 했다. 솔지는 “EXID 12주년. 우리 고맙다. 레고(팬덤명)들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로 자축했고 LE도 사진을 올리며 “절대 안 변하는 건 너와 내가 함께했던 순간”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니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정신과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망 전날인 5월 26일 복통 등을 호소했으나 병원 내 적절한 조치 대신 격리되거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웅 원장은 사건 이후 두 달여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와 함께 결혼을 앞둔 하니의 소셜미디어에 악플이 쏟아지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관련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그는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의 어머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사건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선 9월 예정된 양재웅, 하니의 결혼이 연기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과연 하니가 침묵을 깨고 결혼 연기설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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