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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모하메드 라술로프 감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나선다.
20일 BIFF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라술로프 감독과 배우 주동우·카니 쿠스루티, 이명세 감독,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뉴 커런츠’의 심사위원단으로 위촉됐다.
BIFF의 대표적인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는 아시아 자역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2편에는 각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라술로프 감독은 이란 정부로부터 끊임없는 탄압을 받아온 영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집념의 남자’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을 당시 이란 정부로부터 여권을 압수당했고, 202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사탄은 없다’로 황금곰상을 수상할 때는 영화제 참석 금지를 당했다. 이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신성한 나무의 씨앗’ 완성을 앞두고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음모를 모의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아, 영화제 기간중 서구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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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을 통해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등으로 잘 알려진 주동우는 중화권 3대 영화제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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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카니 쿠스루티는 올해 주연작 ‘걸스 윌비 걸스’과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으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과 칸 국제영화 심사위원 대상을 각각 받은 인도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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