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밝은 미소를 머금고 안방으로 돌아온다.
2021년 주연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이듬해 또 다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과시한 신민아가 다시 로코를 택했다. 오는 26일 오후 8시50분 방송을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가 신민아가 완성하는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와 함께 “솔직하고 발칙한 대본이 좋았다”고 밝혔다.
19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이뤄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밝으면서도 주제 의식이 분명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어떨까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에 쥔 어느 것도 손해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가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남에게 피해주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남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신민아는 연애에 있어서도 손해와 이익을 철저히 구분하는 주인공 손해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자 손해영과 얽혀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김지욱 역은 배우 김영대가 맡았다.
● 신민아 “주변에 이런 언니 한명쯤 있었으면…”
‘손해 보기 싫어서’는 이것 저것 계산하느라 정작 사랑의 감정은 놓치는 주인공들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 가짜 결혼식을 올린 뒤 차츰 서로에게 빠져드는 이야기를 다뤘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판타지 감성 안에 연애를 대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낸다. 주인공들의 대사도 직설적이다.
신민아가 ‘손해 보기 싫어서’ 출연에 욕심을 낸 이유 역시 이처럼 “시원한 대본”의 매력에 빠진 덕분이다.
자신이 맡은 인물 손해영에 대해 “계산적인 성격이지만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다”고 소개한 신민아는 “주변에 이런 언니 한명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당찬 면모를 지닌 역할인 만큼 손해영이 내뱉는 대사의 수위도 높다. 방송 수위에 최대한 맞추면서 비속어를 섞은 대사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신민아는 “그동안 참여한 작품에서 비속어를 쓴 경험이 거의 없어서 고민이 들었다”면서도 “표현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하다보니 재미도 느꼈다”고 했다. ‘갯마을 차차차’와 ‘우리들의 블루스’를 잇는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하는 발언이다.
신민아가 드라마에서 만나는 상대 역은 김영대다. 실제로 두 사람은 12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김영대는 “고등학생 때부터 신민아 선배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던 팬”이라며 “오랜 팬의 입장에서 과연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은 기대 그 이상이라는 게 김영대의 말이다.
“신민아 선배와 함께 하는 작품이어서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는데 현장에서 실제로 신민아가 아닌 손해영으로 보였다”고 말한 김영대는 “제가 맡은 김지욱은 일상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의미가 더 특별했다”고 밝혔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는 신민아, 김영대 외에도 이상이, 한지현, 주민경, 이유진 등 배우들이 참여해 리얼한 사랑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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