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김소진·송일국 등 명배우들이 함께한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 ‘맥베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일 샘컴퍼니 측은 여섯 번째 연극 ‘맥베스’가 지난 18일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출연배우들의 소감들을 공개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피날레로 불리는 원작을 바탕으로 양정웅 연출, 샘컴퍼니가 제작한 연극으로,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의 원캐스트 호흡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실제 이러한 화제성은 지난달 13일부터 마무리공연까지 유료 점유율 99%, 총 객석 점유율 102%의 흥행도와 함께, 다양한 호평들로 이어졌다.
출연배우들은 소감을 통해 흥행성적은 물론 작품호흡에서의 감동을 드러냈다. 먼저 맥베스 역의 황정민 배우는 ”첫 연습이 있던 날부터 공연을 향해 달려와 보니 어느덧 마지막 공연을 앞두게 되었네요. 저에게 있어 5주는 너무나 짧고 강렬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무더운 여름을 보낸 우리 스태프분들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레이디 맥베스 역의 김소진 배우는 ”우리 맥베스 팀 모두가 최선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더없이 뜻깊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의 앞날을 있는 힘껏 축복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말했으며, 뱅코우 역의 송일국 배우는 “2024년 여름, 무더위와 함께한 맥베스. 폭염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관객들의 반응에 행복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맥베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덩컨 왕 역의 송영창 배우는 “무엇보다도 8년 만에 무대에 섰는데 낯설지 않았던 것은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행복하게 연습했고, 공연했고, 관객분들이 공연을 좋아해 주셔서 너무 큰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으며, 맥더프 역의 남윤호 배우는 “먼저 최고로 더운 이 여름날 극장을 5주 동안 38회 공연을 꽉 채워주신 관객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맬컴 역의 홍성원 배우는 “맥베스 공연을 하며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서 정말 기뻤고 매회 따뜻한 눈빛으로 무대위의 배우들을 바라봐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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