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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여름 콘서트 ‘Squeeze!’로 풍성한 밴드 사운드…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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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이 8월 17일과 18일,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여름 콘서트 ‘Squeeze!’(이하 스퀴즈!)를 통해 ‘믿고 보는 소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은 소란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스탠딩 공연으로, 뮤지컬 무대를 연상시키는 2층 구조의 무대,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자 V자 형태로 설치한 돌출무대, 야외 페스티벌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형 LED 화면 등 화려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독보적인 공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시작은 샤막이 내려간 후, 14년 전 발매된, 첫 번째 EP ‘그때는 왜 몰랐을까’의 1번 트랙 ‘잊어야해’를 소란이 열창하며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제 나와라 고백’을 통해 화려한 오프닝을 이어갔다. 특히, 베이시스트 서면호가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한 ‘이렇게 행복해’와 새롭게 편곡된 ‘리코타 치즈 샐러드’의 완벽한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최근 SNS상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오른 ‘오페라 ‘리타’의 ‘묵찌빠’ 장면을 서면호와 이태욱이 재연한 VCR 영상과 함께 해당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었으며, 보컬 고영배는 뮤지컬 ‘시카고’의 ‘All I Care About’을 가창하며 관객들에게 눈과 귀가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소란은 여름 노래 메들리인 ‘스퀴즈 메들리’와 쿨(COOL)의 여름 대표송을 리메이크한 곡 ‘이 여름 Summer’, 를 통해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기타리스트 이태욱의 연주가 돋보이도록 재해석한 ‘미쳤나봐’, 보컬 고영배가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락버전으로 부른 ‘너를 보네’를 통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과는 180도 다른 버전의 셋리스트와 폭발적인 특수 효과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소란은 스탠딩 공연에 걸맞은 신나는 셋리스트로 ‘가을목이’, ‘Prince’ 등 총 19곡을 선보였으며, 앵콜 무대에서는 이번 여름 콘서트 MD 상품인 ‘스퀴즈 지비츠’와 팬덤 ‘SORANER’(소라너)의 알파벳 지비츠로 꾸민 신발을 신고 등장한 멤버들이 ‘우리 가던 길로 천천히 가자’를 가창하며, 무선 카메라로 직접 신발을 비추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소란 보컬 고영배는 “2년 만에 여름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관객분들을 만나서 즐겁고, 감사하다,” 라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 보장된 유쾌한 입담과 재치 넘치는 무대 구성을 통해 소란이 왜명실상부 ‘공연의 황제’, ‘페스티벌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로 불리는지 증명하는 독보적인 공연이었다.  

한편, 여름 콘서트 ‘스퀴즈!’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공연을 마친 소란은 데뷔 14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는 9월 창원 블루베이 록 페스티벌과 메가필드 페스티벌 부산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MPMG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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