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도 충분한 가정 ”
군대에서 이혼하고
혼자 아들 키우는 싱글대디 배우
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가정을 이루었지만, 안타깝게도 헤어지고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스타가 있다. 그는 연예인이기 전에 싱글대디의 역할에 충실히 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드라마 ‘살맛납니다’, ‘애정만만세’, ‘옥탑방 왕세자’, ‘금 나와라 뚝딱’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이태성은 2012년 7살 연상과의 결혼 발표와 함께 돌이 지난 아들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혼인신고 후 영장이 나온 그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입대했고, 제대로 된 신혼생활조차 즐기지 못하고 군 복무 중 결혼 3년 만에 전 부인과 합의 이혼했다.
당시 이태성 소속사 측은 이혼 이유에 대해 “서로 소통하기 힘든 상황적인 문제와 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이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는 이혼 후 아들의 양육권을 가지며 당장 아이를 키워야 했지만 군인 신분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웠다. 결국 그는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대출 조건이 되지 않았고 제2 금융권, 제3 금융권, 심지어 사채까지 쓰게 됐다.
카드 이자가 굉장히 높았던 때, 일종의 돌려막기로 돈을 마련한 그는 “이자가 비싸니까 행사를 할 때까지 기다려서 싼 이자로 갚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들을 위한 지출만큼은 아끼지 않았던 그는 자동 결제되는 아들의 양육용 통장만큼은 항상 채워뒀다고.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내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그게 가장의 책임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힘들었던 시기에 도와준 어머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는 아들을 어머니가 대신 돌봐 주신다는 이태성은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로 만들어 드린 게 아닌가 싶다”고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 할머니
한편, 이태성의 어머니는 손자와 지내며 생겼던 한 일화를 공개해 많은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손자가 4살 때쯤 그들은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손자는 이태성의 어머니에게 ‘엄마’라고 불렀고, 이태성의 어머니는 순간 놀랐지만 손자에게 따지지 않고 몇 개월간 ‘엄마’인 척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이태성의 어머니는 “어린아이 마음에 ‘나도 엄마 있다’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 몇 달 지나니까 다시 할머니라고 하더라. 마음이 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자에 대해 “고마운 손자”라며 “손자가 태어나면서 복이 온 거 같다. 태성이도 끊임없이 작품하고 나도 갱년기 없이 지내고 있다”라고 손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책임감 있게 아들 잘 키우는 모습 보기 좋아요.”, “몰랐네. 좋은 사람 만나시길”, “둘이서도 화목하기만 하면 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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