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10km 뛰어서 번 돈은 과연
60억 기부금의 출처는 어디서?
연예계 기부왕으로 알려진 가수 션은 아내 정혜영과 함께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텔레비전에도 안 나오는데 돈이 어디서 나냐”라고 묻기도 한다.
기부 마라톤에 자주 참여하는 그의 모습에 “뛸 때 캐시워크 켜고 뛰어서 모은 돈으로 기부하는 거 아니냐”라는 농담까지 나오기도 했다. 캐시워크는 걸을 때마다 돈처럼 쓸 수 있는 캐시가 쌓이는 만보기 앱이다.
이에 션은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 “이런 앱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다. 옛날부터 이거 알았으면 부자 됐을 텐데. 작년에 뛴 것만 6000km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이거 켜고 뛰면 한 달에 100명한테 치킨 사 줄 수 있다. 나는 사람이 이렇게 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뛴다. 매일 20km 달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30km 정도 달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뛰어서 재벌 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대로 모금해 보겠다”라고 말하며 만보기 앱을 설치한 핸드폰 15대를 몸에 장착했다.
이후 그는 5km를 달려 147캐시를 모았는데, 이중 가입 기념으로 받은 100캐시를 제외하면 그가 달려서 번 것은 고작 47캐시가 전부였다. 현금으로 바꾸면 47원의 가치다.
결국 그는 10km를 달리며 1만 보를 이루었다. 이에 그가 벌어들인 돈은 최대 100원을 벌 수 있는 캐시워크 5대가 500원, 최대 40원을 벌 수 있는 토스가 200원, 최대 30원을 벌 수 있는 발로소득 5대가 150원으로 총 850원이었다.
이에 션은 “내가 캐시워크 켜고 기부한다는 건 완전히 거짓이다. 핸드폰 15대 차고 6000km 뛰어도 60만 원밖에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가 10km를 뛰기만 했는데 100원이나 벌었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 5천만 명이 오늘 다 캐시워크를 켜고 10km만 뛰면 50억 원이나 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나 혼자는 100원이지만 우리가 함께 뛰면 엄청난 돈이 모인다. 그렇게 어린이 병원, 루게릭 요양 병원을 짓는 거다. 나는 우리의 힘을 믿는다”라며 교훈을 전하기도 했다.
정말로 돈은 어디서?
션은 그의 기부금에 대한 누리꾼들의 호기심에 “텔레비전에 출연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 오히려 다른 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옛날에 강연을 한참 많이 했을 때는 1년에 100개가 넘었다. 3일에 하나씩 했고, 하루에 5번도 했다”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또한 “앰배서더(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것도 5개다. 돈 꽤 많이 벌고 있고, 그걸 다 기부하는 것도 아니다. 가족에게 쓸 돈은 쓰고 여유 자금만 기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솔직히 지누션 활동으로는 그렇게 많이 벌지 못했다. 90년대에는 소속사가 있는 가수들은 그렇게 많이 벌지 못했다. 아예 못 벌었다는 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이 벌지는 못했다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션은 “옛날에 했던 의류 사업이 빠르게 성공해서 3년 만에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잘 안돼서 투자한 돈을 많이 날렸다. 그것도 많이 벌지는 못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5천만 국민들이 함께 뛰어 50억을 번다는 생각을 하다니 역시 생각하는 게 다르다”, “정말로 캐시워크에서 기부 기능 만들어 줬으면”,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꾸준하게 기부한다는 게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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