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 직원 B 씨는 사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두고 민희진 대표와 공방 중이다. B 씨는 임원 A 씨로부터 당한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며 민 대표가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이브는 A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A 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으나, 민희진 대표는 A 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 민 대표는 A 씨의 주장에 18장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이라 밝혔다. 다만, 긴 입장문 속에 성희롱 은폐에 대한 명확한 해명보다도 A 씨의 연봉, 업무 능력 등을 문제삼아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 씨는 민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깁기, 미동의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성희롱 가해자 임원 A 씨를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대표이사로서 중립적 태도를 취했는지 명확한 답변도 요구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사과 취소. 17일 B 씨는 SNS를 통해 "임원 A 씨가 금일 새벽 2000자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며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관해 임원 A 씨는 '이거야말로 괴롭힘이고 너무 심하다'고 했다. 제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지만 사과를 취소했으니 필요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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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전 직원, 성희롱 가해자 사과 취소→SNS 속 수상한 민희진 선동 움직임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민희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 직원 B씨의 성희롱 피해 사건을 은폐했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B 씨 SNS 댓글에서 조직적 여론 선동 계정이 포착됐다. 여기에 가해자인 임원 A 씨도 사과를 취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텐아시아는 B 씨 SNS 댓글 중 민희진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는 ‘조직적인 선동글’이 다수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 씨 SNS에 “얘처럼 부조리 당하고 인신공격당한 사람있었으면 지금 시점에 진작에 터졌겠지”라는 장문의 댓글이 달렸다. 민 대표를 두둔하고 B 씨를 비아냥,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댓글이 각기 다른 계정으로 시간차를 두고 4차례 게재된 것. 10줄이 넘는 장문의 댓글은 토씨하나까지 똑같다. 이는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나, 민 대표에 대한 옹호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한 극성 팬들의 소행, 일반 대중이 작성한 것처럼 속이는 ‘역바이럴’ 행태 등 다양한 경우로 의심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도 ‘조직적 여론 선동 시도’ ‘역바이럴’ 등 이상한 댓글 흐름을 인지, “반복적으로 다른 사람이 같은 댓글을 쓰거나 도를 지나친 인신공격성 악플이 보인다”고 고소 의사를 내비쳤다. 이밖에도 B 씨는 SNS 프로필 설명란에 “기존 계정 누가 계속 공격 중이라 다른 계정 만들고 방어 조치해 두었다” 명시해 놓은 상태다.

어도어 전 직원 B 씨는 사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두고 민희진 대표와 공방 중이다. B 씨는 임원 A 씨로부터 당한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며 민 대표가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이브는 A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A 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으나, 민희진 대표는 A 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

민 대표는 A 씨의 주장에 18장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이라 밝혔다. 다만, 긴 입장문 속에 성희롱 은폐에 대한 명확한 해명보다도 A 씨의 연봉, 업무 능력 등을 문제삼아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 씨는 민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깁기, 미동의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성희롱 가해자 임원 A 씨를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대표이사로서 중립적 태도를 취했는지 명확한 답변도 요구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사과 취소. 17일 B 씨는 SNS를 통해 “임원 A 씨가 금일 새벽 2000자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며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관해 임원 A 씨는 ‘이거야말로 괴롭힘이고 너무 심하다’고 했다. 제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지만 사과를 취소했으니 필요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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