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국면이 부른 정치권 파장을 다루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막판 혼전 중인 최고위원 선거를 이야기한다.
이 의원은 본격적인 토론 시작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중에 장인어른으로 삼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볼 것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호쾌하고 호탕해 간섭 많이 안 할 것 같다”라고 답해 스튜디오의 긴장감을 풀었다.
또한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시절을 거론하며 “2012년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던 건 이준석, 김종인 체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한동훈 대표 체제를 두고 “이준석과 비슷하게 가야 하는데 이준석 아닌 척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한 대표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이 내가 하겠다고 했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맞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재가한 가운데 이 의원은 “팀 반칙에 가까운 것이지 김 전 지사가 특별히 부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반대 의사를 비친 한 대표를 두고 “한 대표가 모양 빠졌던 것은 사면은 되는데 복권은 안 된다?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목표가 들어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복권 과정을 두고 “여권 인사 다수를 사면하면서 한 명 정도 끼워넣기 하다 보니 김 전 지사가 들어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상당히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김 전 지사가 비명계 구심점이 될 거란 전망에 “김 전 지사는 중앙 정치나 현실 정치 전면에 나선 적 없다”라며 “비명계 핵심이나 친문계 중심이 되어 이 전 대표 대안이 된다는 건 과대평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김 전 지사를 경쟁자로 생각해 배제하거나 힘 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미 당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전 대표에게 김 전 지사 복권은 “받고 싶은 선물”이라며 “당 밖보다는 안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내에서 제기된 김 전 지사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인 민주당 전당대회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 의원은 정봉주 후보의 ‘명팔이’ 발언에 대해 “의도된 실수”라고 말하며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을 대변하고 이 전 대표에게도 쓴소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플러스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정 후보가 지금 상황을 굉장히 만족해한다”라며 “비명계의 상징이 김경수 전 지사가 아니라 정봉주가 될 것이라고 본인이 대놓고 얘기하고 다닌다”라고 취재 사실을 전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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